넷플릭스에는 재밌는 외국 드라마를 보려고 서비스에 가입을 했지만, 의외로 넷플릭스에서 외국 드라마보다는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로맨스 판타지 한국 드라마를 추천해드릴게요. 시간여행/ 초자연적인 현상 & 인물이 나오는 드라마들로 로맨스 드라마와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예요 :)
1. 도깨비 (추천)
김신(공유)/ 저승사자(이동욱)/ 지은탁(김고은)/ 써니(유인나)/ 유덕화(육성재)/ 삼신할매(이엘)/ 유신우(김성겸)
도깨비 줄거리
고려의 무신 김신. 그는 어린왕의 질투로 인해 죽게 된다.... 그를 불쌍히 여긴 신은 그에게 불멸의 삶을 주고 그렇게 그는 불멸의 삶을 사는 도깨비가 된다. 김신은 불멸의 삶을 끝내고 싶지만, 불멸의 삶은 '도깨비 신부'만이 끝낼 수 있다. 하지만 '도깨비 신부'는 어디 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그 누구도 모르는 존재로 김신은 도깨비 신부를 찾지 못하고 불멸의 삶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그러던 중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지은탁을 만나게 된다.
도깨비는 로맨스 작가로 유명한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김은숙 작가님의 작품은 조금 오글거리는 대사가 많은데, 도깨비는 김은숙 작가님의 특유의 오글거림이 조금 덜 하고 진중한 대사들이 많은편이에요.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지 않는다. 제비꽃같이 조그마한 그 계집애가 꽃잎같이 하늘거리는 그 계집애가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끌어당긴다.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사정없이 그녀에게로 굴러 떨어졌다. 쿵 소리르 내며 쿵, 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첫사랑이었다.
-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 -
도깨비 명대사 중 제일 유명한 사랑의 물리학 김인육님의 시를 인용한 대사가 제일 유명합니다. 영상미/ OST/ 대사 뭐 하나 빠지지 않는 드라마로 로맨스 + 고려시대 떡밥 + 인물 찾기(고려시대 인물 찾기) + 판타지 + 감동이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 하면 딱 떠오르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2. 호텔 델루나 (강력추천)
장만월 (이지은)/ 구찬성(여진구)/ 산체스(조현철)
호텔 델루나 줄거리
고구려 유민 출신 무사는 죽은 유령들이 머문다는 달의 객잔을 찾는다. 그러던 중, 간이 주막에서 마고신을 만나 그곳에서 월령주를 마시게 된다. 그로 인해 자신의 검 만월검이 월령수에 꽂히고.. 그녀는 그렇게 달의 객잔, 호텔 델루나의 주인이 되었다. 호텔 델루나는 인간이 아닌 죽은 사람, 즉 영혼들을 위한 호텔이다. 엘리트 호텔리어 인간 구찬성과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 장만월이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
호텔 델루나는 도깨비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드라마입니다. 도깨비 김신(공유)과 같이 불멸의 삶을 사는 고구려 유민 출신 장만월(아이유). 그리고 장만월의 고구려 시대에서의 좋은 인연과 악연들에 대해 추리하는 것도 도깨비와 비슷한 도깨비보다 조금 더 코믹한 부분이 많은 드라마예요
장만월(이지은)은 극 중 사치가 굉장히 심한 인물로 나오는데, 그래서 아이유 의상이 매번 화려하고 예뻐 옷 보는 재미도 있어요.
그리고 주인공이 아이유, 여진구로 연기도 잘하고 딕션도 좋아서 몰입하며 볼 수 있는 드라마예요. 요즘 연기 못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면.... 한국어인데도 딕션이 안 좋아 자막을 켜고 볼 때가 많은데, 델루나는 주연 배우들이 나오는 부분은 자막없이 볼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물론... 딕션이 안 좋고 연기를 못 하시는 분도 있긴 하지만, 분량이 적기도 하고 그리 중요한 내용은 아니어서 저는 그 부분은 건너뛰기 해서 봤어요 :)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초반에만 재밌고 뒤로 갈수록 흥미가 떨어지는데, 호텔 델루나는 초반도 재밌지만 끝부분도 정말 재밌게 본 드라마예요. 제가 정말 애정하고 정말 재밌는 드라마라 호텔 델루나를 안 보셨다면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
3.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추천)
4 황자 왕소(이준기)/ 해수(이지은)/ 8 황자 왕욱(강하늘)/ 3 황자 왕요(홍종현)/ 13 황자(남주혁)/ 10 황자 왕은(백현)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줄거리
눈을 떠보니 21세기 한국이 아닌 고려시대 '해수'로 깨어난 고하진. 하진은 그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고려 소녀 '해수'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4 황자 왕소를 만난다.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잔인무도한 왕으로 알려진 왕소.... 해수는 4황자 왕소로부터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고 그에 눈에 띄지 않으려 하는데......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사실 한국에서 시청률이 높지 않은 드라마예요. 시청률은 낮았지만, 동남아에서 인기가 많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재평가되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는 주인공 서사가 탄탄한 드라마예요. 밝았던 해수(아이유)가 점점 변하는 모습을 보며 많이 울었던 드라마예요. 밝은 부분도 많지만 슬픈 부분도 많아 슬픈 드라마를 싫어하는 분들에게는 조금 맞지 않는 드라마예요. 그렇지만, 스토리가 정말 탄탄하고 영상미가 예쁜 드라마라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역시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 드라마예요.
4.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유진우(현빈)/ 정희주(박신혜)/ 차형석(박훈)
투자회사 대표 유진우(현빈)는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게 된다. 유진우는 렌즈를 끼면 게임 NPC에게 퀘스트를 받고 싸울 수 있는 가상현실 게임을 하고 그 게임에 투자를 하기 위해 게임 개발자를 찾지만 개발자는 행방불명 상태로 개발자를 찾지 못한다. 그러던 중, 렌즈를 끼지 않아도 게임 속 NPC가 보이거나 게임 캐릭터들이 그를 공격하고 그 대미지로 인해 실제로 치명상을 입게 되는 기묘한 일이 일어난다. 유진우는 그렇게 생존을 위해 게임 속 캐릭터들과 싸우며 게임의 비밀을 파헤치게 되는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웹소설에 있을 법만 한 가상현실 게임이 현실이 되어 주인공을 위협하는 세계를 그린 드라마예요. 한국 드라마에는 없는 드라마로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게 봤지만, 뒤로 갈수록 스토리가 늘어지고 산으로 가는 드라마예요. 끝부분이 조금 아쉽지만, 드라마 소재 자체가 굉장히 신선하고 초반 부분은 재미있기도 하고 뒷부분이 못 볼 정도로 엄청 재미없는 건 아니라서 로맨스 판타지 추천 드라마에 넣었어요.
5. 뷰티 인사이드
한세계(서현진)/ 서도재(이민기)/ 강사라(이다희)/ 류은호(안재현)
뷰티 인사이드 줄거리
탑스타 신세계(서현진)에게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이 있다. 그녀는 한 달에 일주일 성별/ 나이/ 얼굴이 바뀌고 그로 인해 임신설/ 자녀설등 늘 스캔들에 시달린다. 그러던 중,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재벌 2세 서도재(이민기)에게 자신의 비밀을 들키고 둘은 각자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서로 계약연애를 하게 된다.
뷰티 인사이드는 동명의 영화 뷰티인사이드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매번 얼굴이 바뀌는 영화와 달리 한달에 일주일만 얼굴이 바뀌는 설정을 한 드라마이다. 여주인공은 로코의 대가 서현진으로 그동안 평범하고 못 생긴 역할만 해서 몰입이 안 됐는데, 탑스타 이미지에 맞게 화려하고 예쁜 역으로 나와 서현진 미모에 감탄하며 몰입하며 봤던 드라마이다 :) 뷰티인사이드는 걸 크러쉬로도 유명한데, 서현진과 이다혜가 자주적이고 능력 있는 캐릭터로 나와 남자 주인공보다는 여자 주인공들이 더 매력적인 드라마이다.
6. 또 오해영
박도경(에릭)/ 오해영(서현진, 전혜빈)/ 박수경(예지원)/ 이진상(김지석)/ 한태진(이재윤)
또 오해영 줄거리
"모든 것은 오해로 시작되었다!" '오해영'이라는 동명이인의 두 여자와 그들 사이에서 미래를 보기 시작한 남자 '박도경'이 미필적 고의로 서로의 인생에 얽혀가는 동명 오해 로맨스
서현진이 못 생긴 오해영으로 나와 몰입이 안 된다는 그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에릭과 서현진 연애설이 났을 정도로 두 주인공 케미가 좋은 드라마이다. 미래가 보이는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이지만, 로맨스 판타지보다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라 칭하는 게 더 잘 어울리는 드라마이다.
7. 힘쎈여자 도봉순
도봉순(박보영)/ 안민혁(박형식)/ 인국두(지수)/ 도봉기(안우연)
힘쎈여자 도봉순 줄거리
선천적으로 어마 무시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이 세상 어디에도 본 적 없는 똘끼 충만한 안민혁과 정의감에 불타는 인국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
JTBC 드라마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첫 스타트가 힘센 여자 도봉순인 것 같다. 내가 처음 본 JTBC 드라마도 도봉순이었고, 시청률이 좋아 JTBC 사장과 드라마 국장이 밥차를 현장에 쏜 적이 있을 정도로 그 당시 JTBC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드라마이다. 도봉순(박보영)은 초능력에 가까운 무시한 괴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 역을 가만히만 있어도 귀여운 쪼꼬미 박보영이 연기하니 너무 귀여워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보게 되는 드라마이다. 남주와 서브남 모두 키가 커 상대적으로 박보영이 더 쪼꼬미로 보여서 더 귀여운 로맨스 코미디풍의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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